바로크 음악의 특징과 거장들

바로크 음악의 특징과 거장들

jibsuni-70 2025. 3. 8. 12:14

바로크 음악의 특징과 거장들

1. 바로크 음악의 형성과 특징

  1600년경부터 1750년까지의  바로크 음악(Baroque Music)은 르네상스의 인본주의 사상이 고취되면서 합리성과 질서를 강조하였다. 바로크 음악은 역시 절대주의적 왕권 아래서 성장하였고 궁전음악의 성격이 짙은 음악들이 나타난다. 하지만 시민계급의 성장으로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음악도 중시됨으로 역사적으로 최초 교회음악과 세속음악이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근대음악의 기초를 마련한 것이다.  다양한 감정표현을  정감론(Affektenlehre)이라고 하는데 이 시기의 음악은 극적인 표현과 화려한 장식성, 강한 감정 전달을 특징으로 하며, 기악과 성악이 독자적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통주저음(basso continuo)과 대위법적 기법의 사용이 일반화되었으며, 다성음악(polyphony)과 호모포니(homophony)의 조화로운 결합이 이루어졌다. 또한 정감론에 기반하여 특정 감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함으로 오라토리오, 오페라, 칸타타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악기 음악도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협주곡, 모음곡, 푸가 등의 형식이 정립되었으며, 이를 통해 바로크 음악의 구조적 정교함과 다채로운 음향 효과가 구현되었다.

 

 

바로크 음악의 특징과 거장들

2. 바로크 음악의 주요 장르

  바로크 음악은 다양한 장르가 다채롭게 발전한 시기이며, 대표적으로는 협주곡 (concerto) , 오페라(opera), 푸가(fugue), 모음곡(suite), 칸타타(cantata) , 오라토리오(oratorio) 등이 있다. 오페라는 음악과 극적 요소가 결합된 형태로, 1607년에 작고한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의 오르페오(Orfeo)가 초기 오페라의 발전에 기여했고 나아가 근대적인 오페라의 초석이 되었다. 협주곡은 독주 악기와 합주단이 대조를 이루며 연주하는 형식으로,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의 사계(Le quattro stagioni)가 대표적인 예다. 푸가(Fuga)는 특정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하여 반복하는 대위법적 형식으로,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의 푸가의 기법(Die Kunst der Fuge)이 이 장르의 정수를 보여준다. 모음곡은 여러 개의 춤곡을 묶은 형식이며 오라토리오와 칸타타는 종교적 색채가 강한 성악곡으로,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의 메시아(Messiah)와 바흐의 마태 수난곡(Matthäus-Passion)이 이를 대표한다.

3. 바로크 음악의 주요 작곡 기법

  바로크 음악은 화려하고 정교한 특징들을 나타내는데  작곡 기법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통주저음 (Basso Continuo)이라는 것이 있는데 저음 성부 위에 즉흥적으로 화성을 연주하는 방식으로 여기에는 하프시코드, 첼로, 오르간, 비올 등이 사용되었다.  대위법(Counterpoint)은 각 성부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 조화를 이루는 기법으로 Fuga에서 특히 강조되었다. 모방기법(Imitative Counterpoint)은 한 성부에서 제시된 주제가 다른 성부에서 반복, 변형되며 진행되는 기법은 로 푸가에 자주 사용되었다. 크레셴도나 디미누엔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갑자기 음량을 변회 시키는 테라스 다이내믹(Terraced Dynamics)이라는 작곡 기법도 있다. 그리고 바로크 음악에 빼놓을 수 없는 장식음 (Ornamentation) 이 있는데 트릴, 아르페지오 등 화려한 장식을 사용하여 선율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성적 대위법(counterpoint) 기법이 발달하여 선율적 독립성이 강화(Ornamentation)되었으며, 푸가와 같은 복잡한 구조의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악기 음악에서는 점음표 리듬(dotted rhythm)과 트릴(trill) 등의 장식음이 적극적으로 사용되었고, 극적인 대비를 강조하기 위해 테라스 다이내믹(terraced dynamics)이 사용되었다. 

4. 바로크 음악의 거장들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로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음악의 어버니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장바티스트 륄리 (Jean-Baptiste Lully) ,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헨리 퍼셀(Henry Purcell) 등이 있다. Bach는 칸타타와 푸가, 협주곡 등 다양한 장르에서 걸작을 남기며 바로크 음악의 정점을 찍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협주곡, 평균율 클라비어곡집(Das wohltemperierte Klavier), 마태 수난곡은 바로크 음악의 위대한 업적으로 대표된다. 헨델은 오라토리오와 오페라에 특화된 작곡가로, 특히 메시아의 '할렐루야' 합창은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이다. 비발디는 바이올린 협주곡의 거장으로서 사계를 통해 프로그램 음악의 가능성을 넓혀나갔다. 륄리는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개척자로서 루이 14세의 궁정에서 활동하며 프랑스 오페라를 정립하였으며, 퍼셀은 영국 바로크 음악의 중심인물로 디도와 아이네아스(Dido and Aeneas)와 같은 걸작을 남겼다. 이처럼 바로크 시대의 거장들은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로 음악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들의 유산은 후대의 음악 발전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다.